오픈AI 이사진 '물갈이'…IT·금융계 거물들 합류

입력 2023-11-22 18:16   수정 2023-11-23 02:42

오픈AI 2기 이사회에 정보기술(IT)과 금융 분야 거물이 대거 합류했다. 기술과 자본시장 경험이 많은 인사를 잡는 데 성공하면서 오픈AI의 행보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브렛 테일러는 트위터 이사회 의장과 세일즈포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던 전문 경영인이다. 샘 올트먼이 기존 오픈AI 이사회와 복귀 협상을 벌일 때 제시한 새 이사진 후보 중 한 명이다. 테일러는 새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2016년 자신이 창업한 생산성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큅’이 세일즈포스에 인수될 때 회사의 최고제품책임자(CPO)로 세일즈포스에 합류했다. 이후 세일즈포스가 2020년 협업 메신저 툴 ‘슬랙’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으며 공동 CEO 자리까지 올랐다. 슬랙 인수합병(M&A)은 인수금액이 271억달러(약 35조원)에 달하는 세일즈포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딜이었다.

테일러는 큅 창업에 앞서 2009년 페이스북에 인수된 SNS ‘프렌드피드’도 창업했다. 또 ‘구글 맵’을 개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트위터 이사회 의장을 맡은 이력도 있다. 일론 머스크는 2022년 10월 트위터 인수 직후 테일러를 포함한 이사회 구성원 전원을 해고했다.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71대 미국 재무장관과 27대 하버드대 총장을 지낸 인물이다. 28세의 나이에 하버드대 최연소 종신교수 자격을 얻은 그는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와 함께 미국 경제학계의 ‘3대 스타’로 불린다.

기존 이사회 멤버 중에선 애덤 드앤젤로 쿼라 CEO가 이름을 올렸다. 타샤 매컬리와 헬렌 토너 등 다른 이사는 사퇴했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오픈AI의 새로운 이사회가 총 9명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픈AI 자회사이자 영리법인인 오픈AI LP의 최대주주 MS도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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